체코 대표팀 감독, 선수들 나이트클럽 스캔들 후 사임… 유로 본선 지휘 포기

김유미 기자 2023. 11. 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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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유로 본선행에 성공한 뒤 사임했다.

실하비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몰도바를 3-0으로 꺾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본선에 올랐다.

실하비 감독은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내쫓았다.

유로 본선 진출까지 달성했으나, 최근 체코 대표팀은 약팀에 고전하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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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유로 본선행에 성공한 뒤 사임했다.

실하비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몰도바를 3-0으로 꺾고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본선에 올랐다. 팀에 남는다면 유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되지만, 그는 경기 후 곧바로 자진 사퇴를 택했다.

11월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발생한 선수단 내부 스캔들이 도화선이 된 듯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수비수 블라디미르 쿠팔, 아리스 FC 수비수 야콥 브라벡, 스파르타 프라하 공격수 얀 쿠흐타 등 선수들이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실하비 감독은 '내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내쫓았다.

지난 2018년 부임한 실하비 감독은 5년 넘게 체코를 이끌었다. 유로 본선 진출까지 달성했으나, 최근 체코 대표팀은 약팀에 고전하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에 시달렸다.

몰도바전을 마친 실하비 감독은 "지금은 기쁘다. 그러나 경기 전에 이미 감독을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체코축구협회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부담감이 너무 크고, 그래서 이해가 되지 않는 순간들도 있었다. 이런 것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혼자만의 일은 아니다. 모든 팀이 나의 뒤에 있다. 우리의 할 일을 해냈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그간의 성취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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