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야, 제발 우리도 데려가줘”…5만전자에 갇힌 삼전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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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주(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괴리(Gap·갭)가 최근 10년 이내 최대치로 벌어졌다.
삼성전자의 누적 상승분이 쌓이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격차는 1만5300원까지 벌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 우선주 간 주가 갭이 1만원을 넘긴 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지난 2017~2018년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향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선주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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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주와 가격차 10년만에 최대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31.65% 상승하며 7만2800원에 시세를 형성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우 주가는 13.86% 오른 5만7500원으로 여전히 5만전자다.
삼성전자의 누적 상승분이 쌓이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격차는 1만5300원까지 벌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 우선주 간 주가 갭이 1만원을 넘긴 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지난 2017~2018년뿐이다. 당시에도 격차가 1만1000원까지 확대되긴 했지만, 최근처럼 갭이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향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선주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다르게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 우선권이 있어 배당 정책에 예민한 편이다.
과거 삼성전자우 주가는 특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강화 정책이 발표되면, 투심이 개선된 바 있다. 2020년 11~12월엔 특별배당 기대감에 보통주, 우선주 간 갭이 6000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한파로 인해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이는 현금흐름 유입이 줄면서 배당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고, 우선주 투심이 위축된 셈이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2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현대차의 경우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10%를 웃도는데, 이 영향으로 현대차우 주가는 올해 46.22% 올랐다. 이는 현대차 보통주의 연중 수익률(21.99%)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수급적인 이유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지면서 패시브 펀드의 수급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며 “우선주 보다는 보통주 위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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