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인도 결국 손잡나? "공장 설립·전기차 수입 계약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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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인도로의 전기차 수입과 인도 현지 공장 설립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와 테슬라 간 계약 체결이 임박해졌다"며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인도 정부는 내년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수출과 2년 이내의 (인도 현지) 공장 설립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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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印공장 투자 비용 최소 20억달러 전망"
인도 정부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인도로의 전기차 수입과 인도 현지 공장 설립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와 테슬라 간 계약 체결이 임박해졌다"며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인도 정부는 내년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수출과 2년 이내의 (인도 현지) 공장 설립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세부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내년 1월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서밋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가 인도 현지 공장 건설에 최소 20억달러(약 2조5840억원)를 투자하고, 인도에서 자동차 부품 구매를 150억달러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차의 일부 배터리도 인도에서 생산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피유시 고얄 인도 무역부 장관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 방문에서 "테슬라가 올해 인도에서 자동차 부품 구매를 19억달러로 거의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얄 장관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인도에서 10억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조달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의 인도 공장 부지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와 마하라슈트라주, 타밀나두주가 거론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구자라트주, 마하라슈트라주, 타밀나두주는 이미 전기차 수출을 위한 생태계가 잘 구축된 지역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공장 부지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인도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2024년 인도 방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어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인도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테슬라의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을 뛰어넘는 인구 수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된 인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고, 최근 전기차 수요도 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인도의 높은 수입세와 전기차 정책을 비판했고, 인도 정부는 테슬라에 정치적 경쟁국인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인도에서 판매하지 말라고 했다. 이 때문에 양측의 협상은 1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지난 5월 양측 간 대화가 재개됐고, 협력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인도 정부는 현재 해외 전기차 제조업체가 현지 공장 설립을 약속할 경우 5년 동안 수입세를 낮춰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디 총리와 머스크 CEO는 지난 6월 모디 총리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뉴욕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은 인도 테슬라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5년에도 캘리포니아의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머스크 CEO를 만난 바 있다.
한편 모디 정부는 국내 전기차 제조를 늘리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더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인도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은 여전히 낮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 중 배터리 구동 자동차의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인도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높은 비용과 충전소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매에 주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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