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직격탄 디스플레이 부품사 비용절감 컨설팅으로 9억 아껴 [COST ZERO]

지난 9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년 2분기 상장 중소 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매출액 1000억원 미만 비금융 상장 중소 규모 기업 675개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합산 매출액이 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14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경기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소재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산업재 업종의 경우 성장성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10%대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관련 소비재 업종은 완성차 수출 확대로 자동차 부품 부문 성장성이 확인되며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그 외 업종은 여전히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성장성 하위 업종(바이오, 핸드셋, 통신장비, 디스플레이장비 부품, 전자장비기기)은 역성장하며 수익성도 저조한 상황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G사도 이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부문의 역성장과 수익성 저조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내외 업체들이 OLED 패널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 시기를 연기하고,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CD 제품에 대한 국내 생산 축소, 노트북과 모니터 LCD 패널 단가 정체 등이 장비 업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과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주요 장비 공급 업체로서 나름대로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G사이지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는 피해 가지 못했다. 이에 매출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상황인 데 반해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에 따른 전체적인 내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G사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의 집행 비용을 절감하고자 자체적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성원들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그러나 비용 절감은 수행한 이력이 없는 생소한 분야라서 인력, 경험, 노하우 등 모든 것이 부족해 성과는 미미했다. 그러던 중 G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문을 통해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센터장 고경수)를 알게 됐고 비용 절감 관련 컨설팅을 의뢰했다.

G사의 의뢰를 받은 매경기업비용절감센터에서는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의 비용진단 솔루션을 활용해 G사의 집행 비용에 대한 진단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다하게 집행되고 있는 12개 계정에 대해 3개월간의 집중 분석을 통해 20개의 비용 절감 과제를 도출했다. 이들 과제에 대한 절감 방안 도출 및 실행을 통해 전체 비용 대비 14%(9억5000만원)를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