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희망의 인문학'은 희망의 새살 돋우는 마음의 양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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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생 등을 격려했다.
오 시장의 첫 재임 시절인 2008년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약자가 자기성찰 등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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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생 등을 격려했다.
오 시장의 첫 재임 시절인 2008년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약자가 자기성찰 등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4천여명에 이르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이 참여했으며, 10년 만에 사업이 재개된 지난해에는 303명이 수료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에서 주관하는 '행복과정' 수료생과 노숙인 시설 등에서 주관하는 '희망과정' 수료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과정별 우수 수료생에게 서울 시장상을 수여했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 739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592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율은 80%다.
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수료생 모두의 삶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시도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밥으로 주린 배는 채워드릴 수 있지만 뚫린 가슴은 메워줄 수 없다"며 "희망의 인문학은 뚫린 가슴에 희망의 새살을 돋우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이라는 작은 우주가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기적이고 가치 있는 일인지 알기에 15년 전 제가 직접 구상해 시작한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이라도 변화하면 그것은 우주의 변화"라며 "희망의 인문학을 더욱 든든하게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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