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동체육회 2년째 파행…회장 선출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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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공식 활동을 제대로 못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체육회가 회장 선출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삼산동체육회 감사 A씨는 21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산동체육회가 지난 16일 삼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사무국장을 차기 회장으로 뽑았다"며 "그러나 이미 사퇴한 3~4명을 포함한 2년 전 등재된 이사들을 모았고 총회 소집권도 없는 사무국장이 주도한 이번 총회는 명백한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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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년 가까이 공식 활동을 제대로 못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체육회가 회장 선출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삼산동체육회 감사 A씨는 21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산동체육회가 지난 16일 삼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사무국장을 차기 회장으로 뽑았다"며 "그러나 이미 사퇴한 3~4명을 포함한 2년 전 등재된 이사들을 모았고 총회 소집권도 없는 사무국장이 주도한 이번 총회는 명백한 무효"라고 주장했다.
당시 총회에서는 전체 이사 19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장을 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회장 등을 제외하고 표결권이 있는 1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개표 결과 찬성 8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사무국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본인이 회장으로 추대 선출됐으나 남구체육회는 이후 2년 가까이 이런저런 이유로 회장 인준을 미뤄왔다"며 "수차례 찾아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남구체육회가 이번에 전임 회장과 사무국장 등을 내세워 쿠데타처럼 본인을 몰아내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년 정도 보조급 지급시에는 삼산동체육회와 이사들을 무시해 온 남구체육회가 회장을 선출할 때는 이사의 존재를 인정하는 건 무슨 논리인가"라고 반문하며 "과거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전력이 있는 본인을 배제시키기 위한 졸렬한 행위로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남구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총회와 관련해 남구체육회가 관여한 부분은 전혀 없으며 동체육회의 정상화를 희망하는 삼산동체육회 공식 이사들이 모여 총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1년 말 회장 추대는 공문 하나 없이 구두로만 진행됐고 이후 기간 내 인준 요청도 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 판단되지만 이번 총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열흘 이내에 회장 인준을 요청하면 문제 없이 새 회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삼산동체육회는 과거 동대항 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며 '삼산불패'라는 호칭까지 얻었었는데 최근 열린 동대항 체육대회에서는 꼴찌로 예산 탈락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만큼 삼산동체육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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