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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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이 500년 전통 어업인 '죽방렴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은 내년 진행될 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GIAHS) 사무국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죽방렴 어업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연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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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남해군이 500년 전통 어업인 '죽방렴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은 내년 진행될 세계중요농업유산시스템(GIAHS) 사무국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죽방렴 어업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연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어업 활동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한다.
남해 죽방렴 어업은 한반도에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함정어업으로 지족해협 일대의 빠른 물살과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이용해 500년 동안 이어져 왔다.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지역으로 선정됐다.
군은 그동안 ‘죽방렴 보존회’를 중심으로 한 지족해협 어민들과 함께 보전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역사적 사실을 수집·고증해 왔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서 작성 용역과 해양생태분야 조사 용역 등도 추진했다.
올해 6월에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 등재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후‘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원형고증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죽방렴홍보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시행한다.
GIAHS 사무국 절차에 따라 등재 신청서를 보완 중이며 내년에 있을 현장 실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산이 많고 평야가 협소해 농업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섬 주민들이 식량 확보를 위해 고안한 전통함정어업이 유지·계승되고 있음은 물론,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지금까지도 사회·경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환경 모니터링과 해양정화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총허용어획량제도(TAC) 실천 등으로 지속가능한 죽방렴 어업을 도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죽방렴 어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세계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가치 자원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어민들의 주요 생계수단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게 일궈가야 한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남해안관광시대에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전통어업 유산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새로운 킬러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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