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송정 출신 조선말 최고 명필 만재 홍락섭의 유고 ‘만재집’ 국역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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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송정 출신으로 조선말기 최고의 명필로 평가받고 있는 서예가이자 유학자인 만재 홍락섭의 유고 문집 '만재집'이 국역 발간돼 일반인들도 만재의 학문과 사상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홍락섭과 동문수학하고 영친왕의 스승이기도 한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은 그의 해서체를 두고 '4대문 안에서 내가 최고이고, 밖에서는 만재를 능가할자가 없다'라고 평했다"며 "이번 만재집 국역을 통해 홍락섭의 학문과 사상은 물론, 유학세계와 서단 계보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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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송정 출신으로 조선말기 최고의 명필로 평가받고 있는 서예가이자 유학자인 만재 홍락섭의 유고 문집 ‘만재집’이 국역 발간돼 일반인들도 만재의 학문과 사상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동해문화원은 최근 동해지역사록 제22집의 한문으로 된 만재집에 대해 권1시(時)·권2서(書)는이장국 전 한중대 교수가, 권3의기(記)·서(序), 권4의 시문(詩文)·제문(祭文)·상량문(上樑文)·묘표(墓表)·행장(行狀)과 부록은 박도식 강릉원주대 교수가 맡아 한글로 번역했다.
울산대 인문과학연구소 송수환 연구교수가 감수를 담당한 이번 국역작업에서 전 참여자들은 제1편 만재집 해제·역자 서언을 시작으로, 제4편의 만재집 유집 상·하 원문 등 총 4편의 약 500쪽 분량을 쉬운말로 풀어서 썼으나, 그러지 못한 경우는 원래의 글을 활용, 주석을 통한 풀이나 해석으로 갈음됐다.
지난 1950년대 300여명에 달하는 유림이 참여해 발간된 고서 ‘만재집’은 모든 기록이 한자로 작업된 관계로 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 했다.
이에따라 동해문화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범시민 지역학 관심도 제고와 고문서 가치발견을 위해 ‘고서 및 고문서 국역 발간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 1874년 동해 송정에서 출생해 본관은 남양(南陽), 호는 만재(晩齋)인 홍락섭은 8세에 소학에 통달하고 12세에 한시를 지은 수재로, 연재(淵齋) 송병선(宋秉璿)과 소남(少南) 이희수(李喜秀) 문하에서 수학했다.
까다로운 소남의 필법을 그대로 계승해 조선시대 최고의 서예가로 평가받고 있는 홍락섭은 소남의 서맥을 이어 제자 심지황·최중희,홍종범 등 당대 명필을 배출해 영동지역 서예의 황금기를 이뤘다.
지난 1918년 44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는 저술로 ‘만재집’과 ‘강회계록(講會契錄)’을 남겼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홍락섭과 동문수학하고 영친왕의 스승이기도 한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은 그의 해서체를 두고 ‘4대문 안에서 내가 최고이고, 밖에서는 만재를 능가할자가 없다’라고 평했다”며 “이번 만재집 국역을 통해 홍락섭의 학문과 사상은 물론, 유학세계와 서단 계보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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