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성산면 '주민-우드칩공장' 갈등 해결…권익위 조정

최영수 2023. 11.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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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이어진 전북 군산시 성산면 주민과 우드칩공장 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이날 오후 성산면 우드칩 공장을 방문해 주민, 공장 대표, 군산시 부시장과 '현장 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주민, 공장주, 군산시가 한 발씩 물러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며 "권익위는 첨예한 갈등 현장에 대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도출해 국민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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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공장 매입해 정부사업 응모…주민·공장 측 협력키로
'군산 우드팁공장' 민원 현장 조정 협약 [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전북 군산시 성산면 주민과 우드칩공장 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이날 오후 성산면 우드칩 공장을 방문해 주민, 공장 대표, 군산시 부시장과 '현장 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점토 벽돌 공장을 운영하던 공장주는 2022년 11월 군산시에 우드칩 공장으로 업종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을 내 공장이 미세먼지와 환경 피해를 유발하고 인근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에도 악영향을 줘 학교급식 지원에도 차질을 빚는다"며 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1년 가까이 이어왔다.

이에 시가 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해 여러 차례의 당사자 간 협의로 조정안을 도출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군산시가 공장 토지와 지장물을 매입해 '정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신청하고, 주민과 공장 측은 공모 선정 및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공모 사업에 선정될 경우 시가 내년 10월 15일까지 토지 등을 매입하게 된다.

만일 선정되지 않으면, 시가 내년 12월까지 공익·공공목적의 사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주민, 공장주, 군산시가 한 발씩 물러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며 "권익위는 첨예한 갈등 현장에 대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도출해 국민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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