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인자도 "휴전 합의 가까워졌다"…인질 석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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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가 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인질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카타르 형제들과 중재자에 응답을 전달했다"면서 "우리는 휴전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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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가 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가 가까워졌다며 인질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카타르 형제들과 중재자에 응답을 전달했다"면서 "우리는 휴전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하니예는 카타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니예의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간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합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삼갔다.
또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19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 안에"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제 협상에서 매우 사소한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휴전 기간과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전달 계약, 인질 교환 등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예상되는 협상안을 보도하고 있는데 내용은 제각각이다.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던 50명 넘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이 매일 일정 시간 동안 군사 공격을 중단하고 이스라엘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 일부를 석방하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는 카타르가 사흘 휴전과 50명 인질 석방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닷새 휴전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전부 석방하는 안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일 기습 공격하면서 1200명 넘게 살해하고 240명 넘는 인질을 가자지구로 데려갔다. 지금까지 하마스는 두 차례에 걸쳐 네 명의 인질을 석방했으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얼마나 생존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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