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소기업 에너지시설개선 지원사업' 효과 톡톡

올해 20개 업체 지원, 절감액 4억5000만 원
내년 사업비 2배 증액, 시설개선 지속 추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21일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경남도와 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주최·주관 ‘2023년 경남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시설개선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11.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도내 중소·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소기업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 20개사의 에너지 절감액이 4억5000만 원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개최한 ‘2023년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시설개선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가 수행기관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했으며,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1만 toe 미만인 중소기업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생산 장비의 에너지 효율을 무상으로 진단하고, 고효율기기 교체에 최대 70%(한도액 1330만 원)를 지원한다.

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계수)는 다른 종류의 에너지원들을 원유 1ton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로, 1TOE는 1000만㎉에 해당한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72개 신청 업체 중 열부문(보일러 등) 4개 업체, 전기부문(공기압축기, 변압기 등) 16개 업체 등 총 20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했고, 그 결과 시설개선에 따른 에너지 절감량은 연 544toe이며, 절감액은 4억5000만 원에 이른다.

지난 2012년 이후 누적치로 보면 에너지 절감량은 4547toe, 절감액은 31억8700만 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녹색건축포털의 2022년 건물에너지통계에 따르면, 경남도 내 다세대주택 건물 4547동의 1년 전기 사용량은 9801toe다.

4547toe는 도내 전체 다세대주택에 5개월 이상 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양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성과인 544toe는 도내 다세대주택 20일치 전기사용량에 해당한다.

경남도는 그동안 연간 1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도내 중소기업의 높은 호응으로 2021년부터 3억 원으로 증액하여 확대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지역 에너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도 최준근 에너지산업과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에너지 효율혁신과 수요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도내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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