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월클 DF가 한 팀에서 뛰나?' 뮌헨, 내년 1월 맨유 바란 노린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노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내부적으로 바란을 고려했다. 논의가 있었다. 구단의 내부 의견은 흥미롭지만 연봉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아직 뜨거운 주제는 아니지만 바란은 관찰 대상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센터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시아 출신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한화 약 705억 원)에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가 팀을 떠났다. 에르난데스와 파바르는 센터백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유망주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됐다.
뮌헨은 이적 시장에서 범한 전략 실패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중앙 수비를 꾸렸지만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데 리흐트가 무릎 부상을 당했고 데 리흐트가 돌아오자 우파메카노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지금은 우파메카노는 복귀했지만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이다.
그 결과 김민재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매 경기 나서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9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부터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은 1,453분이다. 이는 뮌헨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높다.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시한을 앞두고 PSV 아인트호벤의 아르멜 벨라-코파츠,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와 계약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뮌헨은 내년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여러 센터백들과 연결되고 있다. 여름에 놓쳤던 찰로바와 함께 토트넘 홋스퍼 소속 에릭 다이어의 이름도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서 바란의 이름이 등장했다. 바란은 걸출한 기량을 가진 센터백이다. 신장이 191cm에 달하는 장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태클 정확도도 높은 편이다. 높은 수비 라인을 구사하는 구단에 바란은 매력적인 자원이다.
바란은 만 18세에 불과했던 2011년 7월 프랑스 RC 렝스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란 영입에 1100만 유로(한화 약 154억 원)를 투자했다. 그는 2011/12시즌부터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바란은 해당 시즌 공식전 15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이후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공식전 360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란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 트로피 19개를 들어올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바란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때 프랑스의 통산 2번째 우승에 견인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때는 준우승을 이뤄냈다. 바란은 지난 2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바란은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바란 영입에 4000만 유로(한화 약 563억 원)를 투자했다. 바란은 EPL에서 첫선을 보였던 2021/22시즌 2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나왔다. 이번 시즌에는 1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력은 월드클래스라 말해도 손색이 없는 바란의 단점은 잦은 부상이다. 그는 1군 데뷔 후 부상을 무려 24차례나 당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하기도 했다. 바란의 부상으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조니 에반스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유리몸 기질이 있지만 바란이 합류한다면 뮌헨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바란은 찰로바, 다이어와 달리 빅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수비수다. 활용할 수 있는 센터백 수가 늘어나기에 김민재를 비롯한 다른 수비수들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뮌헨의 바람이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바란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한화 약 281억 원)~3000만 유로(한화 약 422억 원)이고 임대 이적은 현재 선택지가 아니다. 바란은 맨유에서 연봉 1700만 파운드(한화 약 273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뮌헨이 빅클럽이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액수다. 뮌헨이 바란 영입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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