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6곳, "올해 목표 달성 못해"

이창재 2023. 11. 21.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모기업의 호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업종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가운데서도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의 선방은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곳 중 8곳은 내년 경제도 불황 전망
올해 대구 경제 키워드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
올해 대구 경제 3대 이슈… 신공항, 군위편입, 미분양을 가장 많이 꼽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모기업의 호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업종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기업들의 올해 목표 미달 원인조사표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이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대구지역 소재 21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절반이상(62.1%)이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반면, ‘달성(근접)’ 34.1%, ‘초과달성’은 3.8%에 그쳤다.

목표에 미달한 가장 큰 요인은 ‘내수침체’(79.4%) 때문으로 나타났고, ‘수출부진’(30.5%), ‘원자재가 상승’(30.5%), ‘인건비 상승’(19.1%)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10곳 중 8곳(83.9%)이 ‘불황’으로 전망했고 ‘다소 호황’이 예상된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에서 ‘불황’ 전망비율이 95.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를 ‘불황’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80.8%)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39.5%), ‘환율/유가 불안정’(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구경제 키워드 [사진=대구상공회의소]

2023년 대구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난해와 키워드가 동일해 올 한해도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대구경제 핫 이슈 TOP3로는 ‘신공항’, ‘군위편입’, ‘미분양’을 선정해 기업들도 ‘신공항’과 ‘군위편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경기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금리인상 종료 및 기업금융 지원’(52.1%)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으며, ‘고용유연성 증대 등 노동개혁’(32.7%) ‘법인세ㆍ상속세 등 기업세제 개선’(23.2%), ‘지역별 최저임금제 차등적용’(17.5%)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가운데서도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의 선방은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제2국가산단, 모터특화단지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 및 관계기관에서는 금리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소비 진작을 위한 세제 개편 등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