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강사빈, 이준석 향해 "대구서 겨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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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38)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2001년생 청년 정치인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이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대구를 볼모 삼는 마이너스 정치'로 규정하며 대구에서 자신과의 정면승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또한 지난 18일 대구에서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밥만 먹는 고양이들', '서울에서 대구의 3~4선 알면 간첩', '편하게 정치하는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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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중심에서 누가 진짜 비만고양이인지 가려보자”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이준석(38)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2001년생 청년 정치인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이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대구를 볼모 삼는 마이너스 정치'로 규정하며 대구에서 자신과의 정면승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 부대변인은 2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통해 본인의 몸값을 높이고 여론에 호도하는 ‘이준석식 정치’는 지역민들의 피로감만 높이고 있다"며 "대구를 고작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활용할 정략적 지역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대구 국회의원을 두고 ‘비만고양이’라고 일컫으며 당의 단합을 심히 저해하는 조롱과 비하를 일삼은 바 있다"며 "이 전 대표에게는 더 이상 당 대표 출신 정치인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혐오와 갈등, 가벼움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 마저도 신당을 창당해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대구에 출마할 명분을 쌓기 위한 ‘정략적 판단’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더 이상 간보는 정치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피로를 높이지 말고 대구 중·남구에서 저와 겨뤄 누가 진짜 비만고양이인지 가려보길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완곡한 표현으로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만약 신당을 하게 된다면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한 자신의 ㅂ발언과 관련해 “(신)당이라는 건 제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회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아무리 봐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뭔가를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있다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것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지난 18일 대구에서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밥만 먹는 고양이들’, ‘서울에서 대구의 3~4선 알면 간첩’, ‘편하게 정치하는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의 인재 양성과 관련해 “호랑이 새끼를 키우셔야 한다. 밥을 많이 먹이면 호랑이가 되(기도 하)고, 비만 고양이가 된다”고 말했다.
대구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12명이다. 이들을 모두 싸잡아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밥만 먹는 고양이들’로 비판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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