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A 호텔 측 “JMS와 무관하다…‘사우나 벽화’는 우연의 일치”

유다연 2023. 11. 21.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전북 완주군 A 호텔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호텔 측이 부인했다.

A호텔 관계자는 21일 스포츠서울에 "JMS와 전혀 관련이 없다. 사우나 인테리어도 여러 번 바꾼 적이 있어 우연의 일치다. 서양 화풍이라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 A호텔 사우나 벽화. 사진 | A호텔 홈페이지


과거 정명석 총재 관련 영상에 등장한 벽화.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채널 캡처


[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전북 완주군 A 호텔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호텔 측이 부인했다.

A호텔 관계자는 21일 스포츠서울에 “JMS와 전혀 관련이 없다. 사우나 인테리어도 여러 번 바꾼 적이 있어 우연의 일치다. 서양 화풍이라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A호텔에서 근무했던 B씨는 “이곳의 직원 중 JMS 신도들이 있고, 나 역시 신도였으나 정명석 총재의 성 착취 사실을 알고 탈교했다”며 “그 후 여러 협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B씨는 JMS 탈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8년 호텔 오픈 때부터 2019년 안내데스크에서 근무했다는 이력을 밝혔다. 그가 작성한 글 중에는 정 총재가 여성 신도들과 함께 A호텔을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담겼다.

B씨는 최근 A 호텔 측이 JMS와 관련성을 부인하자 거짓이라며 정 총재가 여자 사우나 안에 그렸다는 여성의 알몸 그림이 담긴 사진을 전하며 “이걸 그릴 때 저도 그 옆에 있었다”며 “제가 탈퇴한 후라 아직 남아있을지, 뭔가로 가려 놓았을지 파악은 안 되지만, 여자 사우나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확인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그림은 여성의 나신을 나무의 몸통으로, 여성의 얼굴은 여러 개의 열매로 표현했다. 정 총재는 자주 신도들에게 여성의 나체와 비유적인 그림을 자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JMS를 탈교한 전 신도들은 해당 호텔 사우나 벽화 역시 정 총재 그림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는 신도 성폭행 혐의로 중국에서 도피했다. 그는 당시 중국에서 생활했던 집 욕탕에도 벽화를 그렸는데 여기에서도 유사한 화풍의 여성과 나무가 등장했다.

해당 배경과 비슷한 화풍의 나무는 지난 4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 총재 ‘기쁨조’를 배경으로 나온 바 있다.

앞서 해당 호텔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키가 방문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한 유튜버가 JMS 신도가 운영한다는 주장과 함께 감리교 이단 피해 예방센터에서 MBC에 보낸 항의문도 공개했다.

정 총재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메이플(29)을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에이미(30)와 다른 한국인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28일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willow6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