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데이식스 영케이=JYP 자부심 올려준 아티스트, 잘 뽑았죠”

황혜진 2023. 11. 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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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박진영, 영케이/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케이/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영케이/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데뷔 30년 차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CCO(Chief Creative Officer) 박진영이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의 음악성에 대해 호평했다.

박진영은 11월 20일 방송된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진영은 20일 신곡 'Changed Man'(체인지드 맨)을 발매, 8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신스팝 장르를 선보였다.

DJ 영케이가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박진영은 "이 재능 있고 매력 있는 영현이(영케이 본명 강영현)를 뽑은 박진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영은 "너무 잘 뽑았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휴대전화를 보다가 갑자기 네(영케이)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뜨더라. MBC '놀면 뭐하니?' 녹화한 걸 몰랐다. 갑자기 네 얼굴이 뜨길래 잘못 봤나 싶었다. 봤더니 메인보컬 오디션이었고 뽑혔는지를 몰랐다. 결과를 모르고 보니까 마치 실시간 방송을 보는 것처럼 가슴이 콩닥거렸다. 안 뽑히더라도 일단 잘 불러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노래라는 게 컨디션도 있고 그날의 목 상태도 있으니 너무 걱정되더라. 근데 정말 베스트로 잘 부르더라"며 "지난번에 우리 집에서 밥 먹을 때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노래가 계속 늘더라"고 칭찬했다. 영케이는 "너무 감사하다"며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화답했다.

박진영은 "프로듀서들마다 노래 잘한다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 컨트롤이 잘되는 걸 노래 잘한다고 말한다. 어떤 것은 너무 잘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불러 달라고 하면 안 되는 가수들이 의외로 많다. 전 롱런하는 가수는 자기 목소리를 잘 컨트롤하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투수로 치자면 160 공은 못 던져도 140대인데 원하는 데 딱딱 커브면 커브, 직구면 직구로 던져 줄 수 있는 투수가 더 오래가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영케이가 목소리 컨트롤을 잘하더라. 자기 노래를 부를 때 자유자재로 컨트롤을 한다. 리듬감 있게 불렀다가 블루지하게 불렀다가. 컨트롤이 자유자재로 되는 걸 보면서 어떤 단계를 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그 컨트롤이 '놀면 뭐하니?'에서 그대로 다 나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너무 자랑스럽더라. 우리 JYP 아티스트, 정말 JYP의 자부심을 올려 준 그런 순간이었다. 심지어 유재석 씨가 뽑더라. 결과를 모르고 보다가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정말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상하게 세상이 실력을 정말 갈고닦으면 이상하게 기회가 오더라. 인생이란 게 정말 말도 안 되게 어느 순간 기회가 오더라. 전 제 댓글은 안 보는데 그 영상 댓글은 봤다. 다들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하냐며. 댓글을 계속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케이는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한 번 빛 내 보겠다"고 말했다.

박진영이 영케이의 음악성을 높이 산 건 처음이 아니다. 박진영은 영케이가 2021년 9월 솔로 데뷔 앨범이자 미니 1집 'Eternal'(이터널)을 발표했을 당시 "'가슴으로 시작해서 머리로 완성하자' 음악을 만드는 친구들에게 항상 강조해 온 말인데 그걸 정말 완벽히 해주는 친구다. 언제나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들어오지만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며 수정 혹은 재작업을 한다. 그래서 그 많은 곡들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소통이 잘 되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 끝없이 성장하겠죠? 고맙고 자랑스러운 영케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9월 영케이가 정규 1집 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를 발매하자 "앨범을 쭉 들어보시고 콘서트까지 가 봐야 진가가 느껴지는 아티스트"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모아 작사 작곡 연주 노래하는 가수, 그것도 그 모두를 아주 잘하는 가수. 이런 가수가 JYP에서 나왔다는 게 참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행여 이 친구의 음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꼭 관심을 갖고 찾아보시면 빠져드실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캐나다 유학 시절 당시 현지에서 진행된 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을 거쳐 2010년 JYP와 연을 맺은 영케이는 2015년 9월 JYP엔터테인먼트 최초의 밴드 데이식스 보컬 겸 베이스 담당으로 데뷔했다. 올해 4월 카투사 만기 전역 후 6월 '데키라' DJ 복귀를 필두로 10월 20일 첫 방송돼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영 중인 노래방 서바이벌 'VS'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이어 11월 11일 방송을 기점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음악 프로젝트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국민 MC 유재석이 이끄는 가상의 가요 기획사 JS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댄스 그룹 원탑의 메인 보컬로 발탁된 것. 3사 프로그램에 동시 고정 출연하며 숱한 시청자, 청취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본업도 부단히 성심껏 이어 나가고 있다. 전역 후 7개월 동안 영케이가 세상에 내보인 곡은 정규 1집 앨범 수록 11트랙,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OST '나비' 등 도합 17곡이다.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는 데이식스 히트곡 포함 총 175여 곡(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 기준)이다.

영케이는 가수 인생의 2막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었던 비결로 마이데이(MY DAY, 데이식스 공식 팬클럽명)들의 응원을 꼽았다. 영케이는 11월 13일 방송된 '데키라'에서 '놀면 뭐하니?' 메인 보컬 캐스팅에 대한 청취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자 "너무나도 영광이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요즘 새로운 도전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분, 특히 마이데이 분들이 없다면 정말 가능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감사드린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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