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가 종교까지 악용...모스크에서 무기 제조"
[앵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종교까지 악용하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신성하다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로켓 등 살상 무기를 제조했다는 주장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격을 당한 가자지구 자이툰의 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얼핏 보기에 평범한 종교시설 같지만 바로 여기에 무기 공장이 숨겨져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촬영한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모스크 안에서 로켓과 박격포 등 각종 무기류는 물론 제조 시설까지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요니 중령 / 이스라엘군 :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를 살해하기 위해 모스크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보여주는 로켓 실험실이 여기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무기 제조 설비가 5m 지하의 터널에 감춰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할롬 / 이스라엘 공병부대 중대장 : 벽을 폭파한 뒤에 하마스 무기 생산 실험실과 지하로 통하는 터널 갱도를 발견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슬람교의 상징을 테러에 이용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188여단 군인들은 무기와 무인 항공기를 생산하는 공장인 모스크 안에 있습니다. 자이툰 지역 모스크는 무기 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같은 영상 공개는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이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처하기 위한 명분 쌓기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시파 병원에서 55m 길이의 지하 터널 등을 찾았다며 현장을 보여주는 등 공격 대상은 언제나 하마스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자이툰과 자발리아를 집중 공습하며 시가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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