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국악로에서 '잡가'의 깊은 울림 전한다

정준영 2023. 11. 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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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국악의 일상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23~24일, 25~26일에 각각 우리소리도서관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서울소리:잡가(雜歌)' 렉처콘서트·공연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은 소규모 좌창(坐唱) 편성으로 소리꾼의 소리를 감상하며 잡가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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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리:잡가' 포스터 [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국악의 일상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23~24일, 25~26일에 각각 우리소리도서관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서울소리:잡가(雜歌)' 렉처콘서트·공연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돈화문로 일대는 예로부터 국악 관련 기관이 위치했으며 지금도 수많은 명인·명창 전수소와 관련 상점, 연구소가 많아 국악 중심지로 꼽힌다.

이에 구는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고 신진 국악인 발굴·지원을 위해 국악특화도서관인 우리소리도서관을 만들고 청년 국악인 등을 지원해왔다. 또 한국의 소리 시리즈를 통해 '민요사색', '우리소리, 평양에서 서울까지'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도 한국의 소리 시리즈의 하나로 기획됐다. 과거 서울잡가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돈화문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잡가가 지닌 깊은 울림을 전하려는 취지에서다.

먼저 우리소리도서관 렉처콘서트는 국악인 강효주가 진행을 맡았으며 '경기12잡가' 중 제비가·소춘향가, '수잡가' 푸른 산중 하에, '휘모리잡가' 바위타령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은 소규모 좌창(坐唱) 편성으로 소리꾼의 소리를 감상하며 잡가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으로 꾸몄다.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느리고 긴 사설의 잡가부터 빠른 속도의 잡가까지 다채로운 서울소리를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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