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8곳 "내년에도 불황"…대구상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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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불황'으로 전망했다.
21일 대구상공회소에 따르면 대구지역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실적과 내년 경제 전망 조사에서 83.9%가 '불황'을 전망했으며 '다소 호황'은 4.7%에 그쳤다.
건설업의 '불황' 전망 비율이 95.1%로 가장 높아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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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불황'으로 전망했다.
21일 대구상공회소에 따르면 대구지역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실적과 내년 경제 전망 조사에서 83.9%가 '불황'을 전망했으며 '다소 호황'은 4.7%에 그쳤다.
건설업의 '불황' 전망 비율이 95.1%로 가장 높아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가 80.8%로 가장 많고,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39.5%), '환율·유가 불안정'(24.3%) 순이었다.
또 '올해 초에 세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한 기업이 54.2%로 '달성 또는 근접했다'(40.2%)보다 많았다. 목표치에 미달한 요인으로 56.3%가 '내수시장 둔화', 37.8%가 '원자재 수급 및 물류 불안'을 꼽았다.
특히 올해 대구 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을 꼽아 체감경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지역 경제의 핫이슈는 '신공항', ‘군위 편입', '미분양'이 톱3로 선정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장기화로 지역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2국가산단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돼 고무적이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이 금리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소비 진작을 위한 세제 개편 등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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