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전격해임부터 MS행까지…'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혼돈의 사흘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챗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 CEO직에서 전격 해임됐는데요.
이로부터 불과 사흘 후 올트먼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소식이 알려져 그의 거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챗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비견되는 샘 올트먼은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 함께 오픈 AI를 설립했습니다.
올트먼을 비롯한 창업자들은 구글 등 다른 거대 기술 기업과 달리 비영리 단체로 오픈 AI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지난 2018년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뒤 올트먼은 회사를 영리 회사로 전환했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아 회사를 키워왔는데요.
이번에 올트만은 8년 전 자기 손으로 세운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는 '챗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트먼의 해임 결정을 발표 1분 전에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오픈 AI 투자자들이 올트만의 해임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은 오픈 AI의 독특한 지배 구조 때문입니다.
회사 경영진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사회는 비영리 단체이며, 투자자들은 공식적으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샘 올트만의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올트먼의 해임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AI 개발이 큰 사업 기회라는 의견과 AI를 빠른 속도로 개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립해왔는데요.
오픈AI 이사회는 AI 기술 개발에 신중하자는 입장으로, 올트먼과는 AI 기술 개발 속도와 안정성, 사업화 등에서 이견이 있어 논쟁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올트먼은 오픈 AI의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로 거취를 옮기기로 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과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 등 그의 동료들이 자사에 합류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픈AI 핵심 인력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거 합류하면 AI 산업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오픈AI 투자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어, 그의 거취를 둘러싼 혼돈의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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