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사령탑 첫 발' 이숭용 감독 "성적과 육성 모두 잡겠다"

이석무 2023. 11.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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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숭용 감독이 '선수 중심의 야구'를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처음 프로야구 선수 유니폼을 입은 인천에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뜻깊은 것 같다"며 "1994년(태평양 돌핀스) 인천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돌아돌아 이 자리에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과거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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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민경삼 대표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겠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숭용 감독이 ‘선수 중심의 야구’를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SSG랜더스 사령탑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등번호 ‘71’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은 이숭용 감독은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인천에서 감독 커리어도 막을 올렸다. ‘71’번은 이숭용 감독이 태어난 연도인 1971년을 의미한다. 이숭용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이 번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1994년 인천을 연고로 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현대 시절 네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1998, 2000, 2003, 2004년)을 경험했다. 선수 시절 개인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81(6139타수 1727안타), 162홈런, 857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2012년과 2013년 야구해설가로 활약한 이숭용 감독은 2014년 KT위즈의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T위즈 단장으로 일한 뒤 육성총괄을 맡아왔다. KBO리그 역사상 단장과 감독을 맡은 인물은 이숭용 감독이 6번째다. 특히 단장으로 먼저 일하고, 1군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이숭용 감독이 처음이다.

이숭용 감독은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감독이라는 자리가 꿈이라 생각한다”며 “꿈을 이루게 해준 SSG랜더스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처음 프로야구 선수 유니폼을 입은 인천에 다시 돌아왔다는 점에서 뜻깊은 것 같다”며 “1994년(태평양 돌핀스) 인천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돌아돌아 이 자리에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과거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SSG는 명문팀이고 우승도 여러 차례 했다. 장점이자 단점이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며 “대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지 못하는데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자신의 야구에 대해 ‘선수 중심의 야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원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역 시절부터 강조해온 부분이다”며 “팀에 해를 끼치는 선수에게는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에 대한 의식이 중요하다. 야구장에 나오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선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은 SSG랜더스를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베테랑 선수들을 치고 올라올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시켜 늘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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