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5세대 보이그룹, 치열한 연말 신인상[스경연예연구소]
줄을 이은 ‘밀리언셀러’ 5세대 보이그룹의 등장으로, 2023년 연말 치열한 신인상 경쟁이 예고됐다.
지난해는 강력한 우먼파워로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 걸그룹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데뷔곡부터 연속 히트를 이어간 아이브와 뉴진스, 르세라핌 등이 신인상을 휩쓸었고, 이들은 올해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해외 유수의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대형 보이그룹의 데뷔가 쏟아졌다. 이들은 대형 기획사의 지원과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데뷔와 동시에 놀라운 성과를 내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먼저 지난 7월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지난 4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예능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한 달 만에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하는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팬덤이 데뷔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며 위력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가 발매 당일 124만 장, 초동 판매량 182만 장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6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 역시 발매 당일에만 145만 장을 판매해 데뷔 4개월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또 이로 인해 2개 앨범 연속으로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최초의 K팝 그룹이라는 타이틀도 얻은 만큼 신인상 ‘0순위’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라이즈가 그 대항마로 활약하고 있다. SM이 NCT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인 만큼 라이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한 지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해 K팝 그룹 최단 기록을 세우며 팬덤의 화력을 보여줬다.
이후 데뷔 앨범 ‘겟 어 기타’로 선주문량 103만 장, 초동 판매량 101만 장을 기록하며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동명의 타이틀곡이 여전히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발표한 신곡 ‘토크 색시(Talk Saxy)’ 역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한국 음악 주간 차트 1위 등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대형 음반사인 미국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의 레이블 KOZ 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인 보이넥스트도어와 MBC 오디션 프로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2’를 통해 결성된 판타지 보이즈,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앰퍼샌드원 등도 신인상을 노린다.
지난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수장 지코를 따라,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친근한 이미지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1집 ‘와이(WH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판타지 보이즈는 최종 순위 1위 멤버인 유준원의 탈퇴로 고비를 겪기도 했으나, 프로그램의 팬덤을 기반으로 지난 9월 발매한 데뷔곡 ‘뉴 투모로우’의 챌린지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앰퍼샌드원 역시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가 소속돼 데뷔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개최된 데뷔 앨범 ‘앰퍼샌드 원’ 쇼케이스에서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비추며 약진을 예고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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