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손발톱 정밀 감정도 '마약 음성'…경찰 증거 확보 실패

정혜원 기자 2023. 11.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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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당시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모발과 손발톱에서도 연이어 음성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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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손밭톱으로는 약 5~6개월까지의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이 나왔다. 당시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모발과 손발톱에서도 연이어 음성이 나온 것이다. 이에 경찰은 정밀 감정을 통해서도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마약 사건으로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해당 유흥업소 실장은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고, 그 직후 지드래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드래곤은 지난달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으며,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드래곤이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경찰은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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