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아파트도 거래 ‘뚝’… “2차 조정, 심하진 않을 것” 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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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회복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0월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933건으로 집계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매물 건수는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고,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매수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거나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파트값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실수요자들은 매수 시기를 늦추고 관망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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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심리 위축... 매수 늦추고 관망하는 게 좋아”
“다만 고분양가·공급부족으로 조정 심하진 않을 것”
당분간 회복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줄면서 매물이 쌓이는 등 거래절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매수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값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대두되지만, 조정을 심하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8월 3861건으로 올해 정점을 찍었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월 3369건, 10월 2144건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0월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9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9월 8977건과 비교해 22.8% 가량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1월(4759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이다.
매물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건수는 9만872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 8만8354건에 비해 11.7% 늘어난 수준이다. 경기 역시 같은날 기준 매매 매물건수가 16만598건으로, 석 달 전 14만3057건에 비해 12.2%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수로 알려진 경매 건수 역시 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 진행 건수는 592건으로 2015년 6월(652건) 이후 처음으로 최다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매물 건수는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고,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매수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거나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파트값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실수요자들은 매수 시기를 늦추고 관망하는 게 좋다”고 했다.
다만 그는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에 고분양가 등으로 조정을 심하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는 눌림목 부근에서 진입 시점을 찾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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