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도, 리버풀도 아니다···역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다 배출한 팀은 토트넘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최근 몇년간 ‘빅6’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중위권 팀으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나 아스널, 리버풀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시즌 끝까지 지금의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토트넘이 이런 강팀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항목이 있다. 다름 아닌 ‘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 배출’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1일 11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조국을 위해 출전하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운이 좋게도 몇 년간 국내 최고의 팀에서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라는 소개와 함께 특집으로 역사상 잉글랜드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낸 팀들을 조명했다.
놀랍게도 토트넘이 유수의 명문 구단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로 창단 141주년을 맞는 토트넘은 과거 지미 그리브스, 게리 리네커, 폴 개스코인, 해리 케인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시작으로 79명의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배출해왔다. 이번 11월 명단에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제임스 매디슨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2위도 의외의 팀이 뽑혔다. 애스턴빌라와 1882년부터 1939년까지 있었던 코린치안이 76명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애스턴빌라는 “잭 그릴리시, 올리 왓킨스, 타이론 밍스 등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었고 최근에는 에즈리 콘사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며 “런던을 연고로 했던 코린치안은 아마추어 시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잉글랜드 축구의 핵심이었다. 그들은 무려 16명의 국가대표팀 주장을 배출했다. 어떤 팀보다도 많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 뒤는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들이 잇는다. 전통의 강호 리버풀이 74명으로 4위에 올랐으며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70명), 아스널(69명), 첼시와 맨시티(이상 55명)가 각 50명 이상씩 배출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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