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손발톱도 음성"...경찰, 마약 수사 난항

[Dispatch=김소정기자]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지드래곤의 모발, 손발톱을 정밀 감정했다. 먼저 결과가 나온 건 모발. 결과는 '음성'이었다. 인천경찰청에 알렸다. 

21일 손발톱 감정 결과도 나왔다. 역시 '음성'이었다. 국과수는 인천경찰청에 통보했다. 현재 경찰 측은 "감정 결과는 밝힐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로써 경찰은 핵심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앞으로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시작은 유흥업소 실장 A씨가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 올 3~8월 필로폰, 대마초 투약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드래곤이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첫 출석했다. 당시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지드래곤은 취재진의 질문에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조사 후에는 SNS에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디스패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