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핀테크 한 자리에…협업 핀테크사 年1.2억원 지원

핀테크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금융사에 소개하고, 향후 업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1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중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협업 기회를 지원하는 자리입니다. 

지정대리인 및 위탁테스트 제도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업무 또는 기술·서비스의 위·수탁에 관한 제도로, 도입된 이래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의 협업을 증진하고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만, 최근 핀테크 현장 의견에 따르면 금융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협업 수요가 맞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를 연결하기 어려워 두 제도에 대한 접근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다수의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모여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금융사에 소개하고,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과 업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금융사와 협업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25개 금융사 담당자들에게 혁신적인 협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희망 금융사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 협업 방식에 따라 지정대리인 지정 또는 위탁테스트 선정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은 기술 및 서비스를 실제 시장에서 테스트할 수 있고,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로 IT 기술력이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해당 핀테크 기업에는 협업 기간동안 테스트하는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발 및 시범 운용을 위해 연간 최대 1억2천만원의 비용이 지원됩니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핀테크가 주도하는 금융분야의 디지털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경쟁과 협업을 통한 혁신만이 국내 금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을 연계하고 중개하는 가교 역할을 현장 중심으로 해나가고, 금융분야의 규제와 관행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혁신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해외시장 진출 등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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