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호주, 외교국방협력 강화…"아태지역 중국 영향력 견제"

유창엽 2023. 11. 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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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호주가 외교·국방 '2+2 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S.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은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호주 페니 웡 외교장관,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었다.

인도와 호주가 외교·국방 2+2 회담을 개최한 것은 2021년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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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서 외교·국방 2+2 회담…핵심 광물·우주·교육 협력도 논의
20일 뉴델리서 열린 인도·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 (뉴델리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인도와 호주간 2차 외교·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다. 회담 도중 호주의 페니 웡 외교장관,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 인도의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 S. 자이샨카르 외교장관(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와 호주가 외교·국방 '2+2 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S.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은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호주 페니 웡 외교장관,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었다.

인도와 호주가 외교·국방 2+2 회담을 개최한 것은 2021년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회담은 지난 10일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와 미국 간 2+2 회담에 이은 것이기도 하다.

인도와 호주는 이번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군사협력 부문에는 대(對)잠수함전, 전투기 공중 연료 주입, 심해 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 우주, 교육, 기술 등의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들도 논의됐다.

양측은 현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싱 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양국 간에 이미 형성된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국방 부문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축의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일본, 호주 등과 2+2 회담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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