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출시 앞두고 턴어라운드한 '대륙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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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글로벌 IT기업 샤오미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내에서는 샤오미 매출 사이클이 긍정적 흐름에 진입했다며 추가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중국 내에선 샤오미가 올해 가전제품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매출 턴어라운드와 큰 폭의 순이익 성장을 이뤄낸 점에 특히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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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글로벌 IT기업 샤오미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내에서는 샤오미 매출 사이클이 긍정적 흐름에 진입했다며 추가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샤오미는 20일 저녁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3분기 매출액이 708억9400만위안(약 12.8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9억9000만위안(약 1.1조원)으로 182.9% 늘었다.
샤오미의 분기 매출액이 늘어난 건 6분기 만에 처음이다. 루웨이빙(盧偉?)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의 매출은 긍정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회사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선 샤오미가 올해 가전제품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매출 턴어라운드와 큰 폭의 순이익 성장을 이뤄낸 점에 특히 주목한다. 덩치를 키우기 위한 경영에서 지속가능성과 고급화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했는데, 이 선택이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는 반응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샤오미의 실적 개선이 중국 경제 회복의 시그널 중 하나라는 거다.
3분기 샤오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높아진 2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대폰 매출총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8.9%에서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진 16.6%로 사상 최고치다. 재고도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36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었다. 11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샤오미 수익의 약 60%가 휴대폰에서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이익률 상승과 재고 감소는 긍정적 신호다. 다만 글로벌 가전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고 빠른 시일 내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변수다. 루웨이빙 사장 역시 내년 시장을 낙관하면서도 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관건은 여전히 저가제품에 집중된 휴대폰 판매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고가제품으로 전환하느냐다. 샤오미의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4180만대였는데, 평균 판매가격은 대당 997위안(약 18만원)으로 5.8% 내렸다.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에 집중했던 탓이다. 오히려 3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루웨이빙 사장도 약점은 인정한다. 그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아직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수준에 있으며 제품가격도 낮은 수준"이라며 "애플이나 삼성 등과도 출하량에서 격차가 커 아직 질적 변화가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웨이와 경쟁도 변수다. 화웨이는 3분기 중국 내 휴대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12.9%로 3.8%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샤오미의 전기차 '샤오미오토'는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양산될 전망이다. 루웨이빙은 "샤오미 전기차 사업은 기대했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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