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전자칠판사업 일방적 특혜 시비 억울하다" 유감 표명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2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자칠판 사업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교 전자칠판 보급 사업을 두고 지역 시민단체와 도의회 내부에서 감사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와 관련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신 교육감은 2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사원에서 2차례 왔다 갔고, 모든 자료를 가져갔다. 그 결과를 볼 것”이라며 “시끄럽게 된 데에 대해서는 교육감으로서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이 ‘조달우수제품 구매 권고’를 공문을 통해 각 학교에 안내한 것에 대해서는 “전자칠판 관련 업체가 30개가 넘는다. 조달우수제품으로 권장하라고 했다. 교통정리를 하는 차원이었다”면서 “학교에서는 위원회를 열어 교구를 선정한다. 마치 교육감이 특정 업체를 봐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럴 수가 없다. 사실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2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자칠판 사업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강원도내 학교는 학교별로 ‘기기선정위원회’를 구성·개최하고 학교가 구매할 기자재를 심의한다. 위원회 구성은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구조로 각 학교가 전자칠판을 구매하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학교별 전자칠판 구매에 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신 교육감의 입장이다.

끝으로 신 교육감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디지털 기반이 잘 조성돼야 나중에 AI교육도 된다고 본다. 다른 의도는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