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번 세기 지구온도 최대 2.9도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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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현재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추세대로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섭씨 2.5∼2.9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574억 톤이며, 현재 각국이 자체 자원과 역량에 따라 진행하는 무조건적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모두 이행해도 2100년까지 기온 상승 폭이 2.9도에 달할 가능성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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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현재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추세대로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섭씨 2.5∼2.9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환경계획, UNEP는 현지시각 20일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에서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면서 온난화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574억 톤이며, 현재 각국이 자체 자원과 역량에 따라 진행하는 무조건적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모두 이행해도 2100년까지 기온 상승 폭이 2.9도에 달할 가능성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각국이 무조건적 감축 목표보다 더 나아가 국제적 수단 등 외부적 지원에 의존하는 조건적 감축 목표까지 이행한다고 해도 같은 기간 기온 상승 폭이 여전히 재앙 수준인 2.5도에 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세계 기온 상승 폭을 섭씨 2도, 가능하면 1.5도로 억제한다는 목표에 합의했지만 2030년까지 기온 상승 폭을 1.5도로 억제할 가능성은 14%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기온이 3도 상승할 경우 극 지대의 대륙 규모 얼음덩어리인 빙상이 걷잡을 수 없이 녹아내리고 아마존 열대우림이 가뭄으로 사라지는 등 세계가 여러 불가역적인 재앙의 임계점을 넘어설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서 각국이 극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지도자들이 더 이상 문제를 뒤로 미룰 수 없다. 우리는 길에서 벗어났다”며 세계가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 “추세를 뒤집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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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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