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끝판왕 ‘전고체전지’…韓 상용화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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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리튬이온전지의 발목을 잡는 화재 위험성을 해소하고 높은 에너지밀도를 통해 전기 자동차의 주행거리의 족쇄를 풀어줄 해법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단 장보윤 박사 연구팀은 상온에서도 높은 이온전도성을 가진 전고체 전지용 복합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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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리튬이온전지의 발목을 잡는 화재 위험성을 해소하고 높은 에너지밀도를 통해 전기 자동차의 주행거리의 족쇄를 풀어줄 해법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단 장보윤 박사 연구팀은 상온에서도 높은 이온전도성을 가진 전고체 전지용 복합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 복합 고체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전지는 310 Wh/kg의 높은 에너지밀도 성능을 보였으며, 구부리거나 자르는 극한 상황에서도 전지가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우수한 내구성까지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국책연구소인 NRC와의 2년간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결과로, 캐나다의 핵심 광물을 활용한 전고체 전지 기술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연구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이 개발한 복합 고체전해질은 국내 최초로 기존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함량 한계인 30%를 80%까지 높여 이온전도성과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또 고분자를 바인더로 활용해 소재 간 결착력과 안정성을 강화함에 따라 얇게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해 롤투롤 공정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연구진은 샌드위치 구조를 통해 양극과 음극이 맞닿은 부분의 저항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함량의 고체전해질은 이온전도성을 10배 이상 향상시켜 우수한 성능을 발현했다. 이에 더해 복합 고체전해질에 적용된 고분자 전해질의 유연한 특성은 강도가 약해 얇게 만들기 어려웠던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 양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복합 고체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전지는 기존 상용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 한계(300 Wh/kg)를 뛰어넘는 성능(310 Wh/kg)을 나타냈다. 또 전지를 구부리거나 잘라도 안정적으로 구동돼 발화나 폭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장보윤 박사는 “황화수소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대기업 중심 개발 추세에서, 출연연 주도로 안전하고 우수한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 기술개발과 사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기존 한계를 극복하는 배터리 소재 확보를 통해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전고체전지 스타트업인 에이에스이티㈜에 1차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 업체는 2026년 전기자동차용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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