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전화 협의…"北 위성발사 중지 강력 요구"

8월 24일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보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한국·미국·일본 북핵 대표들이 21일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를 계기로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 중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 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한미일 북핵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 협력을 포함한 지역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 안보리에서의 대응,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연계 등에서 한미일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이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은 앞서 두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이 기간에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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