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3 찍는 줄" 글로벌 10대 모인 '스걸파2', 오늘 출격(종합)[SE★현장]
Mnet의 메가 IP인 '스트릿 댄서' 시리즈가 두 번째 10대 댄서들을 선보인다. 10대 특유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스우파'의 리더들이 모여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줌은 물론, '스우파2'에 이어 글로벌로 외연을 넓힌 만큼 뛰어난 루키즈들이 시청자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원밀리언(리아킴), 베베(바다), 훅(아이키), 잼 리퍼블릭(커스틴), 라치카(가비), 마네퀸(펑키와이)의 각 리더들과 황성호 PD, 정경욱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걸파2'는 지난 2021년 방송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두 번째 시즌이다. Mnet의 메가 히트 IP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10대 버전이다. 앞서 시즌 1은 '스우파'의 화제성을 이어받아 비드라마 TV 화제성 1위, 순간 최고 시청률 3.9%까지 치솟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스걸파2'는 지난 시즌에 비해 지원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개인/크루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스우파2'와 같이 국적에 제한이 없다. '스우파2'에 이어 댄스신을 글로벌로 키우겠다는 Mnet의 의지가 느껴진다.
황성호 PD는 "지난 시즌과 가장 눈에 보이는 차이점은 참가 크루가 글로벌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에서는 크루만 모집했는데 이번에는 개인도 모집했다. 연령대도 고등학생에서 중학생 나이까지 확대해 2005년생부터 2010년생까지 모집했다"고 짚었다.
이어 "춤이라는 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멋진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글로벌적으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세계적으로 K-팝도 인기가 많고, 세계 댄서들과 한국 댄서들이 만나면 어떨까, 기대가 되어 글로벌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경욱 PD는 "10대라고 해서 이들이 마냥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댄서가 되는 출발점이라는 부분에 포인트를 줬다"며 "10대들의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카메라가 돌아갈 때만 에너지가 나오는 게 아니라, 그들은 항상 에너지를 내뿜고 있고 카메라가 그걸 담아낼 뿐이다"며 '스걸파'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번 마스터 댄서들은 '스우파1'과 '스우파2'에 출연한 크루 리더들로 이뤄졌다. '스우파1' 참가자이자 '스걸파1'까지 출연한 가비와 아이키, '스우파2' 참가자인 리아킴, 펑키와이, 바다, 커스틴이 합세했다.
가비는 "저도 '스우파2'를 재미있게 봤던 입장으로서, 시즌1 멤버와 시즌2 멤버가 같이 한다는 게 새로웠다"며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입장으로서, 새로운 아이를 보는 걸 좋아한다. 2년 뒤에 아이들을 보니 더 새롭더라. 분명히 1에서 봤던 친구인데 성장을 많이 했더라"고 말했다.
아이키는 "저는 엠넷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꼈다. 저도 사랑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스우파1'을 함께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저의 모습이 후회된 적도 있었고, 또 보면 추억이 되는 이런 시간까지 왔다. '스우파1'와 '스걸파1'을 거쳐오며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그만큼 아이들에게 더 가르쳐 줄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지금 나보다는 덜 후회하고 최선을 다해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비와 함께 나왔다"고 전했다.
리아킴은 "마스터로 나가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지만, '스우파2' 플레이어로 뛰는 것보단 마음이 편하기도 하면서, 이 친구들을 성장시켜줘야 한다는 무게감도 느껴졌다. 여러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긁어서 이 친구들에게 줘야 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펑키와이 역시 "'스우파2' 팀원과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스우파1' 멤버들과 함께해서 정말 든든하다. '스걸파1'을 보며 많이 공부해왔다. 아마 이 프로그램에서 시즌 1과 시즌 2의 케미스트리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며 "저도 아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바다는 "모든 10대 댄서가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에 맞게 저도 마스터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댄서의 대표 마스터 격으로 참여를 결정한 커스틴은 "경험이 있는 마스터 분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좋은 기운을 함께 하고 싶다. 참가자들의 흥분감이나 이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그들의 기대감을 보는 것도 좋았고, 제가 멘토로서 여기 앉아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시즌의 멘토들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펑키와이는 "저는 커스틴과 가비의 조합을 늘 그렸다. 시청자들도 원했을 거 같다. '퀸'들의 조합이 기대되더라"며 웃었다.
이에 가비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한다.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커스틴이 부담스러워할까 봐 말을 잘 못했다. 노력을 해봐야겠다"며 웃었다. 커스틴은 "(가비는)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무대로 그대로 가져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키 씨처럼 다들 솔직하고 재미있어서 에너지가 즐겁다"며 웃었다.
방송은 지원 자격을 확대한 만큼 막강한 10대 댄서들이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스우파1'을 겪은 가비와 아이키도 지원 댄서들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고.
가비는 "경악스러울 정도다. '이 친구들이 정말 10대라고?'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실력적으로 굉장히 놀라실 것 같다. 춤의 농도가 10대가 아니라 춤을 오래 춘 사람의 바이브가 나오는 친구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중학생 댄서들에 대해서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춤 잘 추는 10대라고만 느껴진다. 나이는 모호해지고 춤으로만 봤다"고 추켜세웠다.
아이키 역시 "'스걸파1' 때는 친구들이 저희처럼 춤을 정말 잘 추고 싶어서 자기를 설명하거나 어필하는 것에 많이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언변술사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말도 너무 잘 하고, 캐릭터도 있고 재미있는 친구도 많다"고 예능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지난 2021년부터 Mnet이 '스트릿' 시리즈를 통해 댄서신 IP를 강화하는 가운데, K-팝신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제작진과 리더들은 K-팝의 성장과 '춤'에 대한 10대들의 인식이 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 PD는 "실제로 젊은 친구들이 SNS에서 활동하며 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된다. 어린 친구들은 틱톡이나 릴스 등을 많이 활용하며 본인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을 춤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요새 K-팝이 대세고 열풍이다. 10대들이 음악 뿐만 아니라 춤에도 영향을 받고 있고, 청소년 뿐만 아니라 대중이 K-팝 댄스도 당연히 많이 따라하고 계신다. 그렇게 봤을 때 여기 나온 마스터들이 실제 흥행하는 K-팝 안무의 주역들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고 짚었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는 이날 오후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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