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정재보다 멋지게 찍어준다고? 아주 건전한 경쟁…감독님들 참전 요망" [인터뷰②]

최지예 2023. 11. 21.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정우성(50)이 자신을 두고 이정재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경쟁을 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며 웃었다.

 정우성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우성은 앞서 김성수 감독이 '내가 이정재 감독보다 정우성을 더 멋지게 찍어야 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당사자로서는 아주 건전한 경쟁이다"며 "다른 감독님들도 그 경쟁에 뛰어드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이태신 役 정우성 인터뷰
22일 개봉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배우 정우성/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50)이 자신을 두고 이정재 감독과 김성수 감독이 경쟁을 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며 웃었다. 

정우성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날 정우성은 앞서 김성수 감독이 '내가 이정재 감독보다 정우성을 더 멋지게 찍어야 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당사자로서는 아주 건전한 경쟁이다"며 "다른 감독님들도 그 경쟁에 뛰어드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웃었다. 

앞서, 정우성은 이정재 연출작 '헌트'에 김정도 역으로 출연했고, 이어 '서울의 봄'에서는 이태신 역으로 분했다. 이 역할은 관객 입장에서 비슷한 캐릭터로 비쳐질 수 있지만, 정우성은 각각 다른 에너지와 해석으로 연기에 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정우성/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우성은 '헌트'의 김정도에 대해 "대의명분을 쫓아가는 인물"이라고 했고, 이태신에 대해서는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그리는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비슷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김성수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했다. 

"사실 걱정이 컸어요. 어떻게 이태신을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오랜 시간 하면서 이 캐릭터가 나에게 오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간을 끌었어요. 감독과 배우로서 밀당 좀 했죠. 감독님 사무실에 앉아서 '그거는 어떻게 찍으실 거에요?' 이런 식으로 묻다가 하게 됐죠."

"김성수 감독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님"이라고 밝힌 정우성은 "결국 하긴 할 건데 암담했다. 이태신을 어떻게 그려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기대하면서 만들어 갔다"고 전했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12일 서울 군사반란을 그린다. 전두광(황정민)의 반란군과 이태신(정우성)의 진압군 사이 벌어진 일촉즉발 9시간을 그렸다. 이 작품을 통해 정우성은 연기적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우성은 질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싸워야 하는 강직한 군인 이태신으로 분해 내공을 뿜어냈다. 

오는 22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