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당선에 트럼프 고무적 반응 "아르헨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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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인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되자 극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는 종종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비교된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밀레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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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유권자, 최악 경제위기 자초 페론주의 심판"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인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당선되자 극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무정부 자본주의자'를 자처했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는 종종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비교된다.
'자유의 전진' 소속인 그는 지난 19일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300만 표에 가까운 득표 차이로 좌파 집권당 '조국을 위한 연합' 후보인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을 꺾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밀레이 승리가 확정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나라를 바꾸고 진정으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정직함, 진전, 자유의 승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밀레이는 당선이 확정된 후 20일 실시한 첫 인터뷰에서 향후 스케줄 관련 질문에 해외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10일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밀레이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밀레이 당선인과의 영상 통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신 앞에 큰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아르헨티나를 뛰어넘는 일"이라고 말했고 밀레이는 "고맙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밀레이는 오랫동안 정치를 했지만, 아웃사이더를 자처한 보우소나루와 달리 정치 신인에 가깝다. 보우소나루는 30년 가까이 하원의원을 지냈지만, 기성 정치권에 거부감을 보였다. 그는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8번이나 당적을 옮겼다.
197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밀레이는 젊은 시절 밴드를 결성해 롤링스톤스 커버송을 불렀으며 2021년 '자유의 진전' 소속으로 의회에 진출하기 전까지 각종 아르헨티나 방송에서 경제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밀레이는 변덕스러운 성격과 열성적인 언변, 브릿팝 스타일의 헤어스타일로 광인을 뜻하는 '엘로코'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과 문화 전쟁이 결선 투표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는 수십 년만의 최악의 경제위기를 자초한 페론주의자들을 심판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알버트 허시만 민주주의 센터의 정치학자인 야니나 웰프는 "마사는 경제장관이지만, 이 나라의 인플레이션은 150%에 육박했고 국민 절반 가까이는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며 "현상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웰프는 "밀레이의 공약을 떠나 결선투표는 페론주의자들과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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