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정우성 "이태신役, UN난민기구 친선대사 신중함 담아"

김선우 기자 2023. 11. 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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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서울의 봄' 이태신 역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극 중 정우성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으로 분했다.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은 불 같다면, 이태신은 물 같은 차분함을 지닌 인물이다.

정우성은 "물과 불로 분석했다.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감정적인 폭주니까 개인적 사심의 폭주이기 때문에 이성적인 대처를 하려고 다가옴에 있어서 맞섦을 다가와서 부딪히는 게 아니라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고 관찰하고 이해하려고 했던 대형인 거 같다"며 "영화 보신 분이 캐릭터 이름을 떠나서 정우성이라느 바다에 황정민이라는 고래가 헤엄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하시더라. 그게 감동적이었다. 이태신은 물처럼 되고 싶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에게 실제 이태신의 모습이 있고 그 점을 부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감독님이 이태신을 준비하는데 '이거 봐' 하면서 보내주신 게 내가 UN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하면서 인터뷰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거 나잖아요'라고 했다(웃음). 그 인터뷰 할 때 한단어 한단어 선택이 어렵다. 난민의 어려움을 이 사회 구성원에게 전하는데 어려움만 강조할 수도 없는 거고, 이 구성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상태에서 뭔가 단어를 선택해서 공감을 유도하는 거다. 그런 인터뷰할 때의 신중함을 말씀하셨던 거 같다. 정말 난감했다"고 돌아봤다.

끝내 스며든 부분은 없을까. 정우성은 "사태에 반응할 때 차분함이랄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지, 수도경비사령관으로서 왜 타당한지에 대한 그런 설명에 대한 부분이다. 그런 것들은 이태신의 톤 앤 매너에 다분히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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