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 위성 발사 일정 통보에 “러 기술 이전 우려”
[앵커]
미국은 이 같은 북한의 행동 배경에 러시아와 군사기술 협력 강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 위반이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의 이른바 인공위성 발사 일정 공개와 관련해 러시아 측 기술 이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먼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교류에 대한 미국 측 우려는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전하는 건 스스로 찬성 투표했던 유엔 안보리 결의 사항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 입장은 매우 명확합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기술도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밀러 대변인은 동시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성 발사라는 북한 측 주장과 달리 미국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걸 내비친 셈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향해서도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를 공급하지 말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에도 발사 계획을 통보했는지에 관해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은 역내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군사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는 동시에 실제 도발이 감행될 경우 동맹과 함께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단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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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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