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정우성 "'대머리' 황정민, 보기 싫었다…타 죽을 정도의 기세"[인터뷰②]

유은비 기자 2023. 11. 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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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서울의 봄' 황정민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서울의 봄' 정우성이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군사 반란 주동자 전두광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과 호흡에 대해 "촬영 때는 대립각에 있어서 붙는 신이 많지는 않다. 각자 캐릭터에 집중하다보면 현장에서도 대화를 안 섞게 되더라"라고 했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대머리 분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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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정우성.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서울의 봄' 황정민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서울의 봄' 정우성이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군사 반란 주동자 전두광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과 호흡에 대해 "촬영 때는 대립각에 있어서 붙는 신이 많지는 않다. 각자 캐릭터에 집중하다보면 현장에서도 대화를 안 섞게 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삼스럽게 황정민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이 워낙 독립적인 자아들끼리의 만남이기 때문에 섞이기 쉽지 않다. 근데 정민이 형한테는 '아수라' 하면서 '나는 영화 일을 하면서 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형은 진짜 형인 것 같다. 형이 형이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형 같은 사람이다"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 영화 \'서울의 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하이브미디어코프

황정민을 형으로 인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동료 배우라고 생각해 주는 게 느껴진다"라며 "선후배는 경력이지 각자 연기할 때는 다 동료다. 황정민이 표현이 즉각적이고 다혈질적일 때도 있는데 상대를 제압하기 위함이 아니라 왜 집중을 위해 다그치는 거다. 그런 성향이 잘 맞는다"라고 칭찬했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대머리 분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은 분장이 부럽기도 했다며 "가면 뒤에 숨을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감독님이 분장 테스트 한 사진을 보내줬는데 페르소나를 쓴 황정민의 기세가 느껴지면서 와 부럽다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태신이 기껏해야 흰머리 붙이는 거 정도. 전두광은 캐릭터 자체가 자기감정에 충실한 사람이고 폭주해야 하니 더 맹목적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라고 답했다.

현장에서 봤을 때의 감상을 묻자 그는 "보기 싫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세라는 게 있다. 뿜어져 나오는 기세에 눌리지 않고 싶었다. 보기 싫었는데 자꾸 보면서 그 기세를 어떻게 불에 어떻게 안 타죽어야하지 연구했다. 황정민의 연기를 제일 많이 관찰했던 작품"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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