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인 서울' 이동욱 "연애세포 전멸, 어떡하죠?…솔로 좋지만 결혼+아이 생각有"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동욱이 '연애세포 전멸'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주역 이동욱을 만났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이동욱은 작가의 꿈을 가진 스타 논술강사 박영호 역을 맡았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싱글을 넘어서 싱글 예찬론자인 영호는 책 '싱글 인 더 시티'의 서울 편 저자로 출판 제안을 받는다.
영호를 연기한 이동욱은 현실에 착 붙어있는 연기도 자연스럽게 해냈다. 사랑에 어리숙하고, 스타강사의 우스꽝스러운 면모, 혼자 삶을 즐기는 싱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또 임수정과는 완벽한 비주얼 합부터 유머러스한 티키타카, 훌륭한 연기 호흡까지 로맨틱한 설렘을 자아냈다.
이날 이동욱은 앞서 배우 임수정이 '(이동욱과 임수정 둘 다) 연애세포가 죽어있다'는 진단을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되냐.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졌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익숙해져서 그런데 뭐 어떻게 되겠지 않냐"며 "자만추 하면 좋은 데 어디서 자만추 하냐. 혼자 시간 보낼 때 아주 적극적으로 누워있는다"고 덧붙였다.
싱글 예찬 영호의 대사 중 공감되는 대사를 묻자 그는 "공감까진 아니고 많이 극으로 가있지 않냐"면서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늘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공감보단 소소한 웃음 포인트가 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솔로여서 좋은 점으로는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며 "제가 식사 시간이 되게 불규칙하다. 남들이 잘 안 먹는 시간에 먹는다. 점심을 오후 3시에 먹고, 저녁은 오후 9시 이렇게 불규칙한 패턴이어서 누군가 있어서 같이 먹어야 하고 이러면 서로 불편해진다. 그런 거 때문이라도 혼자 살면 편하다"고 말했다.
"스포츠 보는 게 되게 좋아한다. 유료 OTT 결제해서 다 본다"는 이동욱은 "솔직히 하루 종일 스포츠만 보고 있는 남자 많이 안 좋아하지 않냐. 옆에서 보면 얼마나 열 받겠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비혼주의는 아니다"며 "결혼에 대한 로망보다는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님 댁에 늦은 시간에 놀러 간 적이 있다"며 "형수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둘의 대화가 평소에도 '알콩달콩 하겠구나'가 느껴져서 부러웠다. '되게 편안하겠다', '심적으로 안정감이 있겠다' 싶었다"고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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