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미래에셋증권·우리카드·DB손보, 소비자보호 '양호'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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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미래에셋증권·우리카드·DB손해보험이 올해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양호'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금융상품 개발·판매·판매후 준수절차 등 6개 항목을 평가하는 '비계량부문'에서는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DB손보가 내규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사전협의 제도, 소비자보호 관련 성과지표 체계 등을 양호하게 마련하고 있어 '양호'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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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농협은행·미래에셋증권·우리카드·DB손해보험이 올해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으로 '양호' 등급을 받은 금융사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미흡'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전무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2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소비자보호 실태를 평가해 공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 등급 '양호'로 평가받은 금융사는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DB손보 등 4곳이었다. 그밖에 18개사도 내부통제기준 등에서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대체로 이행하고 있어 '보통' 등급을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부문별로는 민원 소송 사항과 금융사고, 휴면 재산 찾아주기 등을 지표로 삼는 '계량부문'에서 전체 91%에 해당하는 20개사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2곳이 사모펀드, IPO 관련 전산장애 등에 따른 민원 급증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금융상품 개발·판매·판매후 준수절차 등 6개 항목을 평가하는 '비계량부문'에서는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DB손보가 내규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사전협의 제도, 소비자보호 관련 성과지표 체계 등을 양호하게 마련하고 있어 '양호'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회사 중에서는 하나캐피탈이 소비자보호 연간계획 수립과 내부통제기준 준수여부 점검 과정 등에서 상당한 개선이 필요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하나캐피탈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개선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금융상품 개발과 판매단계시 준수 절차 등에서 타업권 대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보험업권의 경우 생보사 민원 건수는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손보사는 실손보험금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해 계량부문에서 전체 업권 중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증권업권은 지난해 계량 부문에서 IPO전산장애 등에 따른 민원 급증으로 대부분 '보통' 등급으로 평가된 전력이 있었으나, 올해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카드·여전사, 저축은행은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소비자보호 인력이 적은 등 타업권 대비 소비자보호 체계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로 금소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한 첫 실태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보호 체계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회사를 대상으로 현장컨설팅 제도를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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