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정우성 "'서울의 봄', '헌트'와 이미지 중복 고민..암담했다"('서울의 봄')

조지영 2023. 11.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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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0)이 "'서울의 봄', '헌트'와 이미지 중복돼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이 '서울의 봄'을 연출한다고 했을 때 내게는 모니터만 부탁을 한 상태였다. 김성수 감독은 자신의 새 작품을 들어갈 때 내가 출연을 안 해도 모니터를 해달라고 종종 부탁을 했다. 그래서 '서울의 봄'을 모니터할 때도 굉장히 어려운 작품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나에게 본격적으로 제안이 왔을 때 보통은 '내게 오겠구나' 예상이 되는데 '서울의 봄'은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헌트' 촬영이 바로 끝날 때였고 제안을 받았을 때 '헌트'의 김정도 역과 중복된 이미지가 괜찮겠냐 말을 하기도 했다. 참여하는 당사자로 첫 번째 우려였다. 그래도 김성수 감독은 괜찮다고 하더라. 김정도는 대의명분을 쫓아가지만 이태신은 인간의 고뇌를 다룬 인물이라는 차별화는 있었다. 납득이 됐지만 그럼에도 김성수 감독와 밀당을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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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50)이 "'서울의 봄', '헌트'와 이미지 중복돼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한 정우성. 그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서울의 봄'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이 '서울의 봄'을 연출한다고 했을 때 내게는 모니터만 부탁을 한 상태였다. 김성수 감독은 자신의 새 작품을 들어갈 때 내가 출연을 안 해도 모니터를 해달라고 종종 부탁을 했다. 그래서 '서울의 봄'을 모니터할 때도 굉장히 어려운 작품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나에게 본격적으로 제안이 왔을 때 보통은 '내게 오겠구나' 예상이 되는데 '서울의 봄'은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헌트' 촬영이 바로 끝날 때였고 제안을 받았을 때 '헌트'의 김정도 역과 중복된 이미지가 괜찮겠냐 말을 하기도 했다. 참여하는 당사자로 첫 번째 우려였다. 그래도 김성수 감독은 괜찮다고 하더라. 김정도는 대의명분을 쫓아가지만 이태신은 인간의 고뇌를 다룬 인물이라는 차별화는 있었다. 납득이 됐지만 그럼에도 김성수 감독와 밀당을 했다"고 웃었다.

그는 "김성수 감독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고 나와 뗄 수 없는 감독이다. 이 작품을 하긴 할 건데 사실 암담했다. 이태신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겠더라. 실제로 촬영 때도 이태신이라는 인물을 만들면서 마음적으로 김성수 감독에게 많이 기댔다"고 곱씹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했고 '아수라'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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