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MS… 올트먼 영입에 주가 2%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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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에서 17일(현지시간)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38) 전 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품에 안기면서 사실상 승자는 MS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트먼 전 CEO를 따르는 임직원 절대다수가 MS로 이적하면 오픈AI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는 반면 MS는 큰 어려움 없이 오픈AI를 인수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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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규제없이 업계 강자 우뚝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에서 17일(현지시간)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38) 전 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품에 안기면서 사실상 승자는 MS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트먼 전 CEO를 따르는 임직원 절대다수가 MS로 이적하면 오픈AI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는 반면 MS는 큰 어려움 없이 오픈AI를 인수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 때문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챗GPT의 아버지’ 올트먼 전 CEO는 19일 이사회와 진행한 복귀 협상이 무산되자 그레그 브로크먼 전 이사회 의장과 함께 MS행을 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SNS에 “올트먼과 브로크먼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해 새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적었다. 챗GPT의 언어모델 GPT-4 책임자 야쿱 파초키를 비롯해 사이먼 시도르 등 핵심 개발진도 올트먼 전 CEO와 함께 MS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트먼 복귀·이사진 총사퇴 등의 연판장을 돌린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700여 명의 오픈AI 직원 중 상당수도 MS로 갈아탈 전망이다.
오픈AI의 핵심 지도부와 기술진 등이 모두 MS로 이동하면서 MS는 회사 인수·합병(M&A) 시 겪어야 하는 여러 규제 없이 단숨에 AI 분야 강자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 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오픈AI 이사회와 다른 투자자들의 견제로 주도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사태로 오픈AI를 사실상 큰 비용 없이 인수한 효과로 천문학적 이득을 본 셈이다. 시장 역시 MS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상승한 377.4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MS 시가총액 역시 2조8052억 달러를 기록, 시총 1위 애플(2조9776억 달러)은 물론 3조 달러 고지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오픈AI는 GPT-5 개발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 등은 오픈AI를 따라잡을 기회를 얻게 돼 AI 업계 판도의 변화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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