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름 잘못 부르면 어떡하죠?” 이적생의 귀여운 실수, 하나원큐 김지영

최서진 2023. 11. 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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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이)윤미인가를 부르려고 했는데, (정)예림이가 딱 보였대요. 그래서 '예림아!'라 외쳤는데, 안 보더래요."

김지영은 "(김)예진이가 먼저 하나원큐와 박신자컵 등에서 경기를 해봐서 어땠냐고 물어봤어요. KB스타즈 선수 이름 부를 때 하나원큐 선수 이름으로 잘못 불렀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경기 중에 (이)윤미인가를 부르려고 했는데, (정)예림이가 딱 보였대요. 그래서 '예림아!'라고 외쳤지만 예림이는 안 봤죠. 윤미도요. 계속 '예림아'라 했는데, 결국 윤미가 아닌 예림이가 쳐다봤대요(웃음). 미안하다 사과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만하죠. 우리 둘 다 하나원큐에 한 8년 있다 보니 무의식에 나온 것 같아요. 이야기 듣고 저는 어떨까 싶었어요. 저도 한 번씩 실수하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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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경기 중에 (이)윤미인가를 부르려고 했는데, (정)예림이가 딱 보였대요. 그래서 ‘예림아!’라 외쳤는데, 안 보더래요.”

올해 여름 오랫동안 부천 하나원큐를 지키던 김지영(25, 171cm)과 김예진(26, 174cm)이 떠났다. 김지영은 2016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 김예진은 3라운드 1순위로 뽑혀 지난 시즌까지 줄곧 하나원큐에서만 뛰었다. 부천에서만 보낸 시간이 약 8년이지만 김예진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청주 KB스타즈로, 김지영은 트레이드로 인천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19일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가졌다. 경기에 앞서 김지영은 전 동료이자 상대가 된 하나원큐 선수들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김지영에게 다가가 친정팀과 경기하는 소감을 물었다. 김지영은 KB스타즈 김예진이 했던 귀여운 실수를 설명했다.

김지영은 “(김)예진이가 먼저 하나원큐와 박신자컵 등에서 경기를 해봐서 어땠냐고 물어봤어요. KB스타즈 선수 이름 부를 때 하나원큐 선수 이름으로 잘못 불렀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경기 중에 (이)윤미인가를 부르려고 했는데, (정)예림이가 딱 보였대요. 그래서 ‘예림아!’라고 외쳤지만 예림이는 안 봤죠. 윤미도요. 계속 '예림아'라 했는데, 결국 윤미가 아닌 예림이가 쳐다봤대요(웃음). 미안하다 사과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만하죠. 우리 둘 다 하나원큐에 한 8년 있다 보니 무의식에 나온 것 같아요. 이야기 듣고 저는 어떨까 싶었어요. 저도 한 번씩 실수하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만약 하나원큐와의 경기가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면, 더 몽글몽글할 것 같아요. 팬분들도 많이 오실 거 아니에요. 경기장에 팬분들이 많이 보일 것 같아서 그게 더 마음이 쓰일 것 같아요. 그래도 응원해주시기로 했으니까 믿어봐야죠”라며 웃었다.

김지영이 부천체육관을 처음 방문하는 날은 12월 6일이고, 김예진은 그보다 앞서 오는 23일 부천체육관에 방문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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