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네덜란드도 반 이민정서… 극우정당 지지율 ‘공동 1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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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2일)을 하루 앞둔 네덜란드에서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자유당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연정 파트너로 참여해 국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당제 형태를 보이는 네덜란드 정치 지형상 어느 정당이 1위를 차지하더라도 최대 득표율이 20%대에 그치므로 전체 150석인 하원에서 최소 과반을 확보하려면 연정 구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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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정 참여 가능성도 커져
총선(22일)을 하루 앞둔 네덜란드에서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 지지율 1위에 올랐다. 극우 정당의 첫 연정 참여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유럽 내 극우 열풍이 네덜란드까지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네덜란드 여론조사기관 모리스 드 혼트(MdH)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극우 성향 자유당(PVV)이 17.3%의 지지율을 얻어 현 집권당이자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VVD)과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각각 15.3%의 지지율을 기록한 중도 성향의 신당 신사회계약당(NSC)과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이 그 뒤를 이었다. 자유당이 이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줄곧 4위권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연한 상승세로 평가된다. 자유당은 강력한 반이슬람 정책 및 망명 허용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자유당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연정 파트너로 참여해 국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당제 형태를 보이는 네덜란드 정치 지형상 어느 정당이 1위를 차지하더라도 최대 득표율이 20%대에 그치므로 전체 150석인 하원에서 최소 과반을 확보하려면 연정 구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MdH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과 자유민주당이 각각 26석, 신사회계약당과 녹색당·노동당 연합이 각각 2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과반수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4개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마르크 뤼터 현 총리 후임으로 자유민주당 대표가 된 딜란 예실괴즈 제게리우스 법무부 장관이 총선 승리 시 자유당과 연정 구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신사회계약당 등이 자유당과 연정을 맺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 향후 연정 구성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번 총선은 뤼터 총리가 지난 7월 난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이유로 연정 해체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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