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과자는 개별 과제?…삼성디스플레이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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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본격 도입한 인사제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저성과자에게 동기를 북돋아주기 위함이 원래 취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인데, 취지와 달리 노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 성과가 나쁜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인 모양인데, 우선 어떤 제도입니까?
[기자]
저성과자 동기부여 프로그램, MCI(Motivation Change & Immersion) 제도라는 건데요.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됐고,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부서장, 팀장급이 2월 즈음 MCI 대상자를 선정하면 해당 임직원은 10월까지 개별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매달 또는 주 단위로 부서장과 과제 수행 사항을 점검해야 합니다.
MCI 대상자, 즉 저성과자로 선정된 임직원은 기존 업무와 더불어 개별 과제도 별도로 수행해야 하는 겁니다.
노조는 "역량 강화 교육은 없고 과도한 과제만 부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저성과자를 선정하는 '기준'을 정작 직원들이 모른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조는 "저성과자에 대한 명확한 선정 기준이 없다"며 "부서장이 MCI 대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부서장에게 밉보이면 선정될 여지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측은 "MCI 제도는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부서원과 협의해서 과제를 부여하고 정기적으로 리뷰하고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기존에도 비슷한 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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