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물가르는 황선우···내년 도하 수영선수권 대표 선발전 출격, 이호준·김우민 등과 자유형 200m 기록 경쟁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수영 경영대표팀이 2023년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새 시즌 2024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오는 23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2024년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 아시안게임 2관왕 포함 6개의 메달을 수확한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20)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등이 출격한다.
이번 선발전에서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통과하며 종목별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2월에 열리는 2024 카타르 도하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곧바로 열리는 태국 방콕 실내무도아시안게임(쇼트 코스 25m)에 출전할 수 있다.
주종목인 자유영 200m에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한 황선우의 도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1분44초42로 동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1차 목표로 “일단 선발전을 통과하고 나서 내년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A기록을 통과해 출전권을 확보하는게 첫 과제다. 이번 대회 자유형 남자 200m A기록은 1분47초06인데, 기록적으로는 황선우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국내에서도 기록 경쟁자가 많아져 안심할 수 없다. 지난 3월 열린 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는 1분45초36의 1위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이호준(대구광역시청·1분45초70), 김우민(1분46초10)까지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3명이 A기록을 넘어섰다.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이호준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1분45초대 기록으로 황선우와 동반 결선행에 성공했고, 결선 6위, 항저우 아시안게임 3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이 크게 올라왔다. 자유형 400m 등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김우민도 200m에서 욕심을 내볼 만하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는 종목별로 나라당 2명만 출전할 수 있다”며 “한국 남자 자유형 수준이 올라와 대표 선발전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대표 선발전에서 A기록을 통과하더라도 3위로 밀리면 출전 기회가 사라진다. 황선우는 이번 대표선발전을 위해 아시안게임, 전국체전을 연이어 치르고도 단 5일만 쉬고 훈련을 시작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은 26일, 결승은 27일에 열린다.
황선우는 25일 자유형 100m, 27일 자유형 200m 결승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은 23일 자유형 1500m, 25일 800m, 27일 200m, 28일 400m에 출전한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접영 백인철(부산시중구청), 평영 최동열(강원도청),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경북도청)과 평영 권세현(안양시청)도 도하행 티켓을 노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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