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징동 초비상!' LPL, 계약 만료 선수들은? - ①

이솔 기자 입력 2023. 11. 21. 11:30 수정 2023. 11. 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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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BLG 미드라이너 야가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징동 초비상!' 세계 모든이들의 관심이 LCK에 집중되고 있다. 그 한켠에서는 T1이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버린 LPL이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까지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은 21일을 끝으로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팀, 그리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비리비리 게이밍(BLG) - 야가오, 온

이번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서 젠지 이스포츠를 잡아내는 등,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였던 BLG.

그 중심에는 '야가오' 쩡치와 '온' 러원쥔이 있었다.

야가오는 지난 2022년 12월 징동 게이밍에서 BLG로 전격 이적, 딜러보다는 로머로써 활약하며 엘크와 빈, 양 사이드 라이너들의 활약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 딱히 경기력에 기복은 없었으며, 특히 정규시즌에서는 20번의 MVP를 차지한 리닝 게이밍(LNG)의 '스카웃' 이예찬에게 판정승을 거두기도 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근 행적으로는 귀국 후 팀원들과 장난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웨이보를 통해 공개되는 정도였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BLG 서포터 온 러원쥔

온은 이번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스프링-서머 시즌에는 극강의 포스를 보이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롤드컵 기간 동안 경기력이 수직하락하며 과거의 단점들이 다시 드러났다.

특히 T1과의 경기에서는 알리스타로 의아한 위치에서 사망하거나, 팀의 핵심인 원거리딜러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는 등 판단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 공식 웨이보, 케어(좌)와 LWX(우)

펀플러스 피닉스(FPX) - LWX

'도인비 시대' 이후 몰락만을 거듭하고 있는 펀플러스 피닉스. 그럼에도 소속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원거리 딜러 'LWX' 린웨이샹은 팀에 건재하게 남아 있다.

다만 연이은 부침으로 그의 기량도 꺾일 대로 꺾인 상황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팀의 '최후의 보루'로 활약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도 했던 그였으나, 거듭된 패배와 고전 속에 이제는 우승자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 한번의 기회를 잡게 된 LWX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까? 만약 그렇다면, 그를 받아줄 팀은 있을까?

LWX의 마지막 활동으로는 지난 10월 24일 생일파티를 선수단과 함께 한 것이다.

사진=인빅터스 게이밍(iG) 공식 웨이보, 도브 김재연

인빅터스 게이밍(iG) - 도브, 윙크

이번 스프링 시즌 가장 센세이션했던 두 선수가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를 앞뒀다.

'도브' 김재연은 지난 시즌 iG에서 YSKM 차유쉬탁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팀의 최후의 보루로 활약하며 팀의 꼴찌행을 막아냈다.

직전 시즌 탑 라이너로 활약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가 선보인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LGD전에서는 '사실상 MVP'를 받을만한 갈리오-아지르를 선보이며 팀의 실질적인 앞라인으로써 활약, 2-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iG가 '크라인'이라는 MSI 우승자를 영입한 서머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현재 2군/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대회인 NEST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출전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며 소속팀과의 결별을 예상케 했다.

최근 행적으로는 지난 11월 5일 크라인의 생일파티에서 얼굴을 비춘 것을 마지막으로 iG의 웨이보에서 종적을 감췄다.

'윙크' 장루이는 서머시즌 LPL에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의 사례로 샤오후와 함께 꼽히는 선수다. 지난 2022년 서머시즌 도중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그는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혼란스러웠던 팀의 바텀라인을 안정시켰다.

특히 바루스, 미스포츈, 파이크 등을 활용한 2023 서머시즌에는 블리츠크랭크, 파이크라는 예상할 수 없는 변수를 만들어내는 픽들로 JDG, LNG, WBG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JDG 선수단 전원

징동 게이밍(JDG) - 369, 카나비, 나이트, 룰러

많은 돈을 썼음에도 끝내 롤드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바로 징동 게이밍이다.

징동은 세간에서 연봉 총합이 200억을 넘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이번 시즌 날을 갈았던 바 있다. 중국 순혈 미드라이너 중 최강자로 꼽히는 '나이트' 줘딩, LCK에서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룰러' 박재혁을 각각 영입하며 큰 전력상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로도 '골든 로드'(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목전에 뒀던, 성공적이라면 성공적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다만 다음 시즌도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문제다. 너구리에 큰 돈을 투자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현재는 고전 중인 FPX처럼, 이번 시즌 롤드컵을 목표로 달려왔던 JDG에게는 너무나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만료를 앞둔 369, 카나비, 나이트, 룰러 모두 막대한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 최고의 정글러 카나비, 중국 최고의 원거리딜러 룰러는 LPL 내부에서는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징동의 모기업 징동닷컴이 최근 소비부진에서도 저가전략을 펼치며 3분기 실적을 방어해낸 덕에 투자규모는 유지될 가능성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중국 경제를 감안하면 허리띠를 졸라맬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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