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담 “키스신? 장률도 나도 처음, 긴장돼 밥도 안 먹어” (정신아)[EN:인터뷰②]

하지원 2023. 11.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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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이담이 장률과 키스신 비화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이담은 "나한테 얘기를 안 하시고(웃음)"라며 "옆에서 봤는데 감독님과 하시더라. 키스신 자체가 드라마 속 유일한 키스신이라 예쁘게 담겨야 하다 보니까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썼는데, 선배님도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다 보니까, 오히려 감독님과 그렇게 맞췄던 것 같다"며 장률의 배려가 있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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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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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이담이 장률과 키스신 비화를 공개했다.

11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극본 이남규, 이하 '정신아') 이이담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신아'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이담은 장률(여환 역)과 로맨스가 극중 환기 역할을 했다며 "감독님께서도 여환과 들레의 로맨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우리 드라마가 이런 사랑 관계조차 없었다면 무거울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투덕거리는 거나 이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환기가 되는 그런 장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장률과 호흡에 대한 질문에 이이담은 "감사한 걸 얘기한 건 입 아프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장률과 첫 만남을 떠올리며 "선배님 첫인상이, 센 역할을 해왔기에 나도 모르게 상상했던 부분이 있었다. 만나 뵀는데 부드럽고 부끄러워하시더라. 낯가림이 심한데 바로 벽이 없어질 정도로 마음이 확 왔다"고 했다.

이이담이 본 장률은 아이디어 뱅크다. 그는 "선배님 아이디어 덕에 신이 풍성해진 경우가 많았다. 선배님 덕분에 들레에 솔직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드라마 보면서 확실히 선배님들 고민들 덕분에 여환 들레가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대본에 없던 것들을 넣어주셨다. 새삼 선배님이랑 들레를 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극 중 키스신을 준비하면서는 많이 긴장했다고 한다. 이이담은 "밥도 잘 안 먹고 그랬다. 키스신 바로 전에 하는 대사에서 테이크를 많이 갔다. 찍을수록 선배님이 물웅덩이를 계속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너무 죄송한데 선배님은 괜찮으니까 집중해 보자고 하셨다. 그때 배우로서 한 번 더 반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장률은 매체 첫 키스신을 앞두고 감독과 많은 상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이담은 "나한테 얘기를 안 하시고(웃음)"라며 "옆에서 봤는데 감독님과 하시더라. 키스신 자체가 드라마 속 유일한 키스신이라 예쁘게 담겨야 하다 보니까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썼는데, 선배님도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다 보니까, 오히려 감독님과 그렇게 맞췄던 것 같다"며 장률의 배려가 있었음을 말했다.

이이담은 들레의 밑바닥을 보고도 직진하는 여환 서사를 언급하며 "나였어도 여환 쌤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을까. 여환 쌤 같은 사람이 없을 것 같긴 한데"라며 여환-들레 서사에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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