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씨름대축전 12월 2일 개막…"씨름의 부흥 및 세계화"

박대현 기자 2023. 11.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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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씨름 세계화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경북씨름대축전'을 개최한다.

지난 9월부터 경북 칠곡에 있는 '캠프 캐롤'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 5인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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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씨름 세계화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경북씨름대축전'을 개최한다. ⓒ 구미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씨름 세계화를 표방하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 '경북씨름대축전'을 개최한다.

씨름의 글로벌화 가능성 발굴과 지역민 결속감 제고를 두루 겨냥하는 경북씨름대축전은 다음 달 2일 오후 1시 30분 경북 구미 박정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축전에는 주한미군과 초중등부 씨름 유망주, 실업팀 선수단이 직접 출전해 체급별 토너먼트를 벌인다.

개인전은 3판 2선승제로 8강부터 시작한다. 구미시청과 문경시청 씨름단의 친선경기, 주한미군·카투사가 출전하는 단체전 등이 열려 대축전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대축전은 주한미군 출전으로 눈길을 모으는 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해 기존 경북 지역 축제와 초청 공연 등이 아울러 진행된다.

'한잔해'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이 초대가수로 나서고 구미 지역 K팝 커버댄스팀인 JS 아카데미가 무대에 오른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군악대 행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영수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경북씨름대축전은 주한미군과 지역주민 유대감을 높이고 무형유산인 씨름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군 씨름 장사를 선발한 뒤에는 (각종) 문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대축전을 통해 씨름 부흥 초석을 튼실히 닦고 싶다. 참여자뿐 아니라 보는 이도 즐거운 씨름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공동체 종목의 발전적 계승을 겨냥한 해당 사업을 통해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구미시 체육회는 씨름의 부흥 및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경북 칠곡에 있는 '캠프 캐롤'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 5인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15주간 씨름 용구 사용법과 중심 잡기, 모래 적응, 손·허리·다리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했다.

캠프 캐롤 제19원정지원사령부 제이번 스턴스 소령은 "주한미군은 또 다른 형태의 자기 방어술인 씨름을 배우는 특별한 기회를 누리게 됐다"면서 "씨름을 배우는 것은 미군의 전시준비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역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씨름 교육 프로그램과 대축전은 종목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씨름이) 국내 체육으로만 머물지 않았으면 한다. 이처럼 지역 인근에 있는 주한미군과 함께 연습하고 지역 팀과도 경기를 하면서 더욱 많은 이가 씨름의 장점과 매력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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